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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글쓴이 : 관리자a 날짜 : 2012-02-04 (토) 21:33 조회 :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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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동안거 해제법어
[0호] 2012년 02월 02일 (목) 11:08:09 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오늘은 壬辰年(임진년) 解制日(해제일)이며 또 布薩法會(포살법회)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진정한 해제이고 어떤 것이 진정한 포살인가?
 
精進(정진)하여 三細六麤(삼세육추)가 모두 떨어져 輪回苦(윤회고)가 永遠(영원)히 다 한 것이 진정한 해제이며, 布薩(포살)을 받지 않는 마음이 진정으로 포살을 잘 받는 것이다.
부처님의 戒(계)를 받는다는 것은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을 확철대오하여 受用自在(수용자재)함에 있는 것이지 言語文字(언어문자)로 표현된 戒(계)의 이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진정한 포살인가?
 
만약 十重大戒(십중대계)라든가, 四波羅夷(사바라이), 四十八輕句戒(사십팔경구계)라는 이름에 따라 갈 것 같으면 부처님의 戒(계)를 잘 모르는 것이다.
 
戒(계)를 받는다 해서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부처님의 戒(계)를 배반하고 마는 것이니라.
 
그렇다면 또 받지 않는다는 마음이란 무엇인가?
부처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조사도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마구니도 받아들이지 아니하며 外道(외도)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一切(일체)를 다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自性淸淨(자성청정)한 자리에서는 부처도 그 곳에 머물지 못하고 중생도 그 곳에 머물지 못하여 一切(일체)가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청정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自性淸淨戒(자성청정계)며, 無作戒(무작계)며, 無爲戒(무위계)며, 心地戒(심지계)이다.
 
할을 한번 하니 물과 물소리마저 끊어지고
적하니(귀신 쫓는 것) 산과 산 그림자마저 없는데
소리와 色(색)이 그대로 眞法身(진법신)이 되어서
밝은 해가 밤중에 떠오르듯 큰 광명이 대천세계를 비추더라.
 
喝水和聲絶(할수화성절) 聻山並影非(적산병영비)
聲色通身路(성색통신로) 金鳥夜半飛(금조야반비)
이것은 경허선사의 게송이다.
 
今年(금년)은 鏡虛禪師(경허선사) 열반 百週年(백주년)이다.
 
조선조 오백년동안 斥佛(척불) 속에서 佛法(불법)이 쇠잔해져 佛祖(불조)의 傳燈(전등)은 꺼지고 國運(국운)마저 風前燈火(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그때 경허선사가 탄생하셨다.
선사의 출현은 이 國土(국토)에 佛緣(불연)을 다시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禪風(선풍)을 크게 振作(진작)시키게 되었다. 그리하여 水月(수월), 慧月(혜월), 滿空(만공), 漢岩(한암), 枕雲(침운), 慧峰(혜봉) 등 수많은 선지식을 輩出(배출)시킴으로써 禪(선)의 中興祖(중흥조)가 되셨다.
 
경허선사는 同修定慧(동수정혜), 同往兜率(동왕두솔)의 結社(결사)를 통해 因緣(인연)있는 佛法大衆(불법대중)을 모아 指導(지도)하셨으며 東西南北(동서남북)의 寺刹(사찰)과 村落(촌락)을 쉼 없이 돌면서 敎化方便(교화방편)을 펴서 중생을 이롭게 하는 行動人(행동인)이요, 실천가였다.
 
수많은 詩文(시문)과 偈頌(게송), 著作(저작)을 통해서 수행자의 指針(지침)이 되었으며, 經律論(경율론) 三藏(삼장)은 물론 儒佛仙(유불선) 三敎(삼교)와 諸家百家(제자백가)의 群籍(군적)에도 博識(박식)하면서도 당신 스스로는 無識(무식)하다고 겸손해 하시면서 이름나는 것을 피하셨다.
 
경허선사는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으셨으며 어떤 규범이나 사슬에도 얽매이지 않는 自由人(자유인)이요 無碍人(무애인)이었다.
 
戒律(계율)에도, 僧(승)에도, 俗(속)에도 벗어났으며, 어떤 知識(지식)에도 자유로웠으며, 一切(일체) 모든 것에서 벗어난 晦跡韜名(회적도명)하고 和光同塵(화광동진)의 삶을 사신 自由人(자유인)이요, 無碍人(무애인)이요, 大力菩薩(대력보살)이셨다.
 
물도 푸르고 산도 푸른데
맑은 바람 백운을 쓸어가누나
종일 반석에 앉아 선정삼매에 노나니
내가 세상의 온갖 번거로움을 버렸는데 또다시 무엇을 구하겠는가.
山自靑水自綠(산자청수자록) 淸風拂白雲歸(청풍불백운귀)
盡日遊盤石上(진일유반석상) 我捨世更何希(아사세경하희)
 
德崇叢林(덕숭총림) 方丈(방장) 雪靖(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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