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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평규 법사 - 마음이란, 나는 누구인가?
글쓴이 : 관리자a 날짜 : 2011-11-13 (일) 13:51 조회 : 2606






<< 마음이란, 나는 누구인가? >>
 
최평규 법사 <pkc46@daum.net>


(1)
A라는 수행자와 B라는 살인마가 있다. 어느 날 병원에서 뇌(즉 마음)를 서로 바꾸는 수술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A라는 수행자의 뇌를 B에게 이식 했을 경우, B라는 살인마는 A라는 수행자의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인가? 아니면 다시 B라는 살인마의 마음으로 변화될 것인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마음’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으며, 그것이 의미하는 내용도 애매모호 하다. 때로는 ‘의식’의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철학상(哲學上)의 ‘정신(精神)’ 또는 ‘이념(理念)’의 뜻으로도 쓰이는 막연한 개념의 단어가 오늘날의 ‘마음’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보면, 마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근본적인 마음, ② 갈등하는 마음, ③ 평상심(平常心) ‧ 감정이라는 마음으로 명명하고자 한다.(출처: 密豊 理農 저, 2002, 『의식의 두 얼굴』, 서울: 도서출판 의단원, P.58.)

첫번째, ‘근본적인 마음’이란 모든 생물(衆生)이 본래의 상태(佛性)로 돌아가려는 의식의 상실을 타파한 것으로 이는 곧 불성(佛性)이며, 하느님과 함께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깨달음과 해탈(解脫), 정각(正覺, 진정한 깨달음)을 이루어 번뇌와 망상이 사라지고 진정한 자유인, 즉 부처의 경지에 이른 최고 단계의 상태가 ‘근본적인 마음’이다.

두번째, ‘갈등하는 마음’은 생물적 목적의식의 상실 상태로서, 불법(佛法)에서 말하는 식정(識精) ‧ 8식 ‧ 아뢰야식 ‧ 심성(心性)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세번째, ‘평상심 및 감정’이라는 마음은 다른 말로 뇌에 의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의 뇌를 통해 보고 ‧ 듣고 ‧ 느끼고 ‧ 판단함으로써 일어나는 마음으로, 불법(佛法)에서 반연심(攀緣心, 인연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 7식, 등으로 일컫는 마음이다. 이것은 자신의 주관에 의해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오욕(五慾)의 감정(感情)이 나타나는 마음이다.
일반적으로 ‘마음을 편안히 먹어라’, ‘마음이 슬프다’, ‘마음이 기쁘다’ 등으로 표현할 때의 마음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다.

(2)
심리학(心理學)은 마음(心, mind)을 연구한다. 마음이 있음을 사람들은 어떻게 알까? 유명한 미국인 심리학자 James(1890)는 “사람이 미래의 목표를 추구하고, 이를 달성하는 수단을 택하는 것이 바로 마음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바 있다.

컴퓨터에 마음이 있을까? 이 물음에 간단히 답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컴퓨터는 그 스스로 미래의 목표를 만들지 않으므로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이 연구하는 마음은 현재 어떤 시공간에 있는 개개인의 마음이다. 이 마음은 그 기반인 물질적인 뇌(腦)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말이나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또한 긴밀한 관련을 맺는다.

옛날의 철학자들이 한 때 심신이원론(心身 二元論)을 주장한 적이 있다. 이 이론은 사람의 마음과 몸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머리 속에 있고 그것은 몸과는 다른 형태를 취하며 영혼은 죽으면 몸에서 분리되어 밖으로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심신일원론(心身 一元論)이 더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 이론은 마음과 몸은 일체라는 것이다. 심신 일원론은 마음과 몸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마음, 즉 정신(精神)은 신체기관을 움직이고 또 반대로 신체기관(身體機關)은 여러 가지 감각 정보를 뇌(즉 마음)에 전달해서 서로 유기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심신일원론에서 보면 마음은 우리가 죽을 때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일원론은 뇌의 과정과 마음의 과정은 근본적으로 같다고 본다. 유물론으로 불리는 이 입장은 각 뇌 과정이 마음의 각 과정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 입장은 마음과 뇌의 관계는 프로그램과 기계의 관계와 같을 뿐 아니라, 마음은 프로그램이며 하드웨어인 뇌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명확하게 나눠질 수 없다는 '心身一元論'이 학계(學界)에 지배적이다. 일원론 내부에서도 여러 입장이 나눠져 있어 여러 가지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3)
인간의 몸과 마음에 관한 연구는 이제 형이상학적 탐구의 틀에서 벗어나 최근 발달하고 있는 '신경과학(神經科學)''인지과학(認知科學)'의 영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되어 앞으로는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미스터리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한 매혹적인 탐구과제이기도 하다.

세상에 많은 화두와 공안이 있지만, ‘나는 누구인가(Who am I)?’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의 마음을 찾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달마조사의 9년 면벽 수행, 장좌불와(長坐不臥), 묵언(黙言)수행, 참선, 명상 ...,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기 위해 필사의 용맹정진(勇猛精進)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나’를 초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모험심과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마음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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